맥북을 산지 어언 4주차에 접어 들고 있다. 맥북의 트랙패드의 부드러움과 민첩함은 마우스가 필요없다는 느낌을 주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내손가락 끝이 닳는게 아닌가 하는 안해도 될 걱정을 하기 시작하였다. 더군다나 모니터 까지 연결하고, 애플 키보드를 연결하고 쓰니 트랙패드는 쓰기 어려워지고 기존의 일반 마우스를 쓰자니 맥OS의 제스쳐 기능을 쓸 수 가 없어 굉장한 불편함으로 다가 왔다.
결국 지름은 또 다른 지름을 부른다 했던가... 매직마우스를 지르고야 말았다.
지름은 민첩하고 빠르고 가볍게... 87000원. 6개월 할부(월정액 느낌으로)
박스안에 곱게 싸여진 매직마우스와 함께,
뜯으면 반품안된다는 강한 경고장이 들어있다.
애플 제품의 패키징은 항상 언제나 옳다.
제품을 맞이하는 순간부터 그들이 의도한 사용자 경험은 시작된다.
박스조차 한치의 오차가 없는 맞물림을 보여주고 있다.
애플코리아에 의해 정식 수입된 정품 애플마우스2
패키지를 열었을때 뽀얀 유광물체 하나가 보인다.
마치 박스안에 진열 되어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상하게 하이글로시 재질인데 보호비닐이 없다. 보통은 박스안에서 흔들리면서 흠집이 나기 때문에 보호 비닐을 덕지덕지 붙여놓는게 일반적.
그들은 어떻게, 비닐을 붙이지 않고 흠집을 방지 할 수 있단말인가?
그 비밀은 바로 뚜껑에서 찾을 수 있다. 뚜껑을 뒤집어보면 박스 하판과 딱 맞물리게 이중구조로 되어있고, 박스 안쪽 면은 부드러운 재질을 발라놔 애플마우스가 흔들림에도 흠집이 나지 않게 하고 있다. 쓸데없이 고퀄이다.
마우스를 꺼내보면 설명서와 충전을 하기위한 라이트닝 케이블이 들어있다. 그리고 읽어보지도 않을 설명서.
애플 매직마우스1은 건전지가 들어가는 방식이었는데 2에 와서 내장배터리를 넣고 라이트닝케이블로 충전을 할 수 있게 변경 되었다. 어찌보면 건전지를 안사도 되긴 하지만, 크게 까인 이유가 있다.
충전시 바로 쓸 수 없게 충전단자를 밑면에 배치 했다는 것.... 충전중엔 마우스 충전이 방해 되니 마우스를 쓰지 말라는 큰 가르침이다.
애플 매직마우스는 버튼도 감춰저있고 높이가 다소 인체공학적이지 않아 불편함을 호소 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애플 매직마우스는 제스처가 된다. 트랙패드를 쓰지 않아도 제스처를 쓸 수 있도록 해준다는데 의미가 있다.
다소 비싸고 불편하지만, 또 이쁘고 편하다.
누군가에겐 이쁜 쓰레기이지만
내 입장에서는 맥사용 경험을 더 풍부하게 해주는 도구인것 같다.
2016. 11. 30. 20:07 최초작성
'테크 > 구입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늦은 MacBook Pro 13 2015 Early(맥북프로13) 구입기 (0) | 2021.07.30 |
---|---|
LG 24MP77SM 모니터 구입기 (0) | 2021.07.30 |
Nuvision 8인치 태블릿 TM800W560L 마소 공홈 구입기 (0) | 2021.07.30 |
레노버(Lenovo) 울트라 나브 키보드 개봉기 (0) | 2021.07.30 |
SONY A6300 소니 알파6300 바디킷 개봉기(SONY A6300) (0) | 2021.07.3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