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7평 오피스텔 시절 42인치 TV가 있었으나 잘 보지 않고 자리만 많이 차지하여 본가에 방출하였었다. 그리고 20평대 아파트로 이사오게 되면서도 딱히 TV의 필요성을 못느꼈어서 TV는 가전제품 구입 리스트에 들어오지도 않았었다. 하지만 인터넷을 가입하면서 얼떨결에 가입하게된 IPTV가 모든 방향을 틀어버렸다. TV는 아에 살 계획이 없었기 때문에 별로 알아보지도 않았어서 잘 알아보지도 않았고 맘에 드는 제품도 딱히 눈에 들어오지 않아 구입을 미루고 있었다.
거실에는 그동안 24인치 모니터가 그 자리를 차지 하고 있었다.
뭐 워낙 TV자체를 보는 일은 없어 아쉬움은 없을 것 같았지만 대신 유튜브를 보는 입장에서 뭔가 좀 아쉬웠다. 그리고 무엇보다 집이 아직 무언가 완성되지 않은 느낌이랄까..
결국 TV는 사야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1. 몇 인치를 사야하는가? TV는 거거익선이 아니다.
TV는 거거익선이라는 말은 거의 진리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는 시대에 나는 좀 생각이 달랐다. 집을 보러 다녔을 시절 좁은 집에 TV로 꽉찬 거실을 보면 집이 더 좁아보이고 답답해 보였다. 그리고 집에오면 TV밖에 안보이니 자연스럽게 TV에 목메달고 사는 삶은 내가 원하는 삶이 아니었다.
나는 굳이 TV를 거실에 놓을거라면 TV는 거실장, 거실 벽면의 비율과 어느정도 맞아야(1:1.6 ?) 거실이 이뻐보인다는 생각이다. 잘 보지 않는 TV가 거실 대부분을 차지하면 얼마나 안타까운가. 이러한 철학으로 대략 48인치 수준의 TV가 적당한 사이즈라는 결론을 도출하였다.
하지만 시대가 많이 변해 작은 TV를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TV가 기본적으로 큰 모델만 많고, 작은 모델은 거의 찾기 어려웠다. 그나마 찾은게 LG의 OLED 48인치 TV였지만 사람들이 잘 사지 않아서인지 가성비가 똥망이다. 어쩔 수 없이 차선 책으로 55인치를 알아보게 되었다.
2. OELD vs QLED ?
다음 선택지는 디스플레이 종류이다. 이제 OLED의 가격이 많이 내려와 기존 LED TV와 거의 유사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었다. 그리고 최근 삼성전자는 QD-OLED를 양산하면서 OLED TV를 적극적으로 팔고 싶은 모양이다. OELD TV가 LED TV와 가격차이가 크다면 무조건 LED TV를 사는게 맞지만 별로 크지 않아 너무 고민이 되었다. 그리고 2024년 형 삼성 OLED TV는 할인율이 더 높았다.
하지만 결론은 QLED로 내렸다.
삼성 OELD TV 얼마 되지 않았고, 번인이슈에서 자유롭지 않았다. 또 밝기면에서 아직 LED TV를 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물론 화질이야 조금 더 뛰어나겠지만 집에서 딱 한대만 놓고 쓴다면 모를일이기 때문이다. OLED의 최대 장점은 리얼한 블랙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지만 Noe QLED TV는 mini led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리얼블랙을 구현해줘 크게 의미있나 싶다.
3. 2024년형, 2023년형
시기가 참 애매하다. 2024년 3월 시점이제 막 2024년형 신제품 모델이 나오기 시작했으며 2023년형은 할인폭이 많이 줄었고, 재고도 없는 모양이다. 그리고 삼성 임직원몰에서는 20~30만원씩 할인을 해주면서 2024년형 TV를 프로모션하고 있었다. 그래도 작년 하반기 2023년형 보다 좀 비싸긴했지만 신제품이지 않은가?
그냥 2024년형 사자.
KQ55QND85
KQ55QND85는 그래도 삼성 UHD LED TV 중 가장 상급 패널종류인 Neo QLED가 들어가 있다. 물론 중급기 모델이라 로컬디밍존 개수라던지.. 디자인, 반사방지처리 등이 다를 수 있지만 중급기만 되도 어느정도 화질이 좋다는 소리가 터저 나오므로 너무 고급기에 목숨걸 이유는 없다고 본다.
4. 배송
삼성 임직원몰에서 수요일밤 결제하여 토요일에 배송희망을 했다. 이렇게 빨리 배송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었는데 다행히 토요일 점심때 쯤 배송이 되었다.
기사님들이 와서 후다닥 설치해 주고 가셨다.
5. 양품인가?
뽑기운이 없기 때문에 항상 긴장하였지만 이번엔 외관상 이슈는 없었으며, 화면 균일도, 불량화소 문제도 없었다. 다만 스피커소리가 처음에 너무 이상한 문제가 있었다. 스피커 소리가 무슨 다이소에서 파는 5천원짜리 usb스피커같은 깡통소리가 작게 나던 문제였다. 우퍼가 안켜진 스피커같았다. 이 문제는 펌웨어 업데이트로 해결되서 다행이었다.
6. 둘러보기
6.1. 까사미아 헬싱키 거실장과 55인치 TV의 조화
전체 설치 모습은 거실에 비해 약간 큰 모습이지만 그렇게 엄청 크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까사미아 헬싱키 거실장이 1860mm이고 tv가 약 1220mm정도되니 좀 거실장에 비해 커보이긴하지만 전체적인 균형은 크게 깨지 않는 모습이다.
비대칭으로 왼쪽으로 치우치게 놓아 오른쪽 여백을 좀 더 둘 수 있게 놓았다.
6.2. 스텐드
가장 궁금했던건 스탠드의 모양이다. 벽걸이 TV보다 자유롭게 배치가 가능한 스텐드형을 선호했는데 스텐드 모양이 도대체가 어떻게 생겼는지 인터넷에서는 알 수 없었다.
스텐드는 철제로 만들어져 나름 견고하였으며 묵직해 TV가 넘어질일은 없었고 얇게 제작되어 디자인을 해치지 않았다.
6.3. 두께, 베젤
두께는 OLED 보다 당연 얇고 mini led라 그런지 어느정도 두께는 가져가는 모양새이다. 개인적으로 두께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두께가 있어야 스피커에서 좀 강점이 있지 않을까 한다. TV는 옆에서 보지 않으니까.
베젤 두께는 1cm이하 5mm이상으로 보이며 매우 얇은 디자인이다.
빌드 퀄리티도 좋다.
화면 하단 베젤엔 작게 삼성로고가 있다.
6.4. 반사방지
KQ55QND85는 중급이인지라 반사방지 2.0? 뭐 그런게 들어가 있진 않지만 어느정도 난반사 처리가 되어있어 거울처럼 보이지 않는다. OLED TV의 단점 중 하나인 화면반사는 여기서 문제가 되지 않는다.
6.5. 단자 구성
TV뒷면에는 선정리를 할 수 있는 홈들이 파져있어 나름 실용적인디자인을 살렸다.
단자는 전원 출력이 다른 USB 단자 2개, HDMI 2.1을 지원하는 HDMI 단자 4개, 유선랜, RF단자 2개가 있다.
6.6. 리모컨
디자인은 이쁘나 숫자패드가 없어 쓰레기라고 불리는 삼성리모컨이다. 왜 이런모양이 나왔나.. 봤더니
애플 TV리모컨과 비슷하다?는 기분탓
만저보면 삼성 리모컨은 너무 플라스틱이라 가벼워 장난감 같다.
6.7. 애플TV
애플TV셋톱박스를 물려 사용 중.. 유튜브 앱이 문제이다.
유튜브 앱이 HDR, SDR 전환시 약간 버그가 있는건지...영상 화면자체가 그냥 검은화면만 나와버리는 경우가 있다.
7. 결론
좋다. 아이폰과 비슷한 가격에 이런 TV를 살 수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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