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크패드(Thinkpad) E14를 처음 구입한 때가 작년 7월 초였으니 이제 거의 8개월차 사용하고 있다. 56만원이라는 엄청난 가격에 이정도 만족감을 주리라고는 구입할 당시 예상하지 못했었다. 약간 무겁고 두꺼우며, 액정이 구리다는 단점이 있으나 집에서 데스크톱 대용으로 사용하기 좋으며, 자주 이동하지 않으니 큰 문제가 없었다.
초기 사양인 8GB램은 사자마자 16GB로 업그레이드 하였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기본용량 250GB가 모자라는 시점이 왔다. 개발툴, 가상머신 등을 설치하다보니 용량이 점점 줄어 들었고 윈도우가 업데이트되면서 계속 용량이 줄어 들었다. 개발용으로 250GB는 이제 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때마침 씽크패드 E14는 SSD슬롯을 하나 더 제공한다는 사실이 생각났다.
혜자롭게 NVME슬롯을 2개나 제공하고 있는 가성비 있는 노트북이라는게 정말 만족스럽게 다가왔다.
역시 쿠팡에서 빠르게 가성비 있는 NVME 제품을 찾아보았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삼성SSD를 구입했겠지만 최근 SK 하이닉스에서 소비자용으로 출시된 P31도 고려해 볼만 했다. 2인자의 안정적인, 그리고 고성능, 그리고 저발열, 그리고 가격까지 완벽했다.
구입을 하려면 이 링크로 구매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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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배송, 언박싱
8만9천원에 빠르게 로켓배송으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였다. 빠르게 결제를 하고 하루를 기다리니 제품이 도착했다.
SK 하이닉스 골드 P31 SSD, PCIe NVME M.2 500G 모델이다. NVME SSD는 처음 구입하여 생소하지만 뭐 특별한 것은 없었다. 겉 박스에 골드 보석 같은 모습이 그려저 있는게 다소 유치하게 보이긴 했으나 일반 소비자 타겟으로 어필하려는 2인자 하이닉스의 모습이 애썻다 할 수 있다.
박스 뒷면에는 각종 인증마크들이 그려져 있으며 제일 중요한 5년 워런티 마크가 보인다. 친환경 인증 마크가 있는 것으로보아.. 환경에도 많이 신경을 쓴 듯 하다.
되팔램을 방지하기위해서인지 개봉씰이 위아래 잘 붙어있다. 칼이 없으면 뜯기 어렵다. 이제 되팔램은 힘들다.
박스를 열어보니 친환경이라그런지 온통 종이밖에 없다. 진작 옛날부터 종이로 할 것이지.
사용설명서와 제품 SSD가 들어있는 패키징이 전부이다. 나사하나라도 넣어줬으면 좋겠다.
패키징을 열어보니 마치 골드바 모셔놓듯이 SSD를 잘 포장해서 안전하게 놓여져있다.
이건 비닐인지.. 정전기 방지 비닐일 것으로 예상된다. 유일하게 비닐 쪼가리이다.
단순 비닐 봉지가 아니네. 180일이면 90프로 분해되는 생분해 비닐이라한다. 신기하네.
제품이 들어있다. 일반소비자용 답게 라벨도 이쁜 디자인으로 붙어있다. NVME SSD는 처음 만저보는 것이라 새롭지만 특별할 것은 없다.
2. 장착?
신속하게 씽크패드 E14의 하판을 분해하고 SSD 슬롯에 그냥 꼽기만 하면 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큰 장벽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 망할 m.2슬롯 고정나사가 안풀린다. 집에 있는 드라이버로 아무리 돌려봐도 얼마나 쎄게 잠겼는지 잘 풀리지 않았다.
급기야 나사 머리가 좀 망가졌다. ㅠㅠ최후의 수단으로 팬치로 잡아서 돌려보기로 했다. 안풀리니 어쩔수없다..ㅠ 어떻게 힘을 잘 줘서 잡아서 돌리니 슬쩍 돌아가면서 풀렸다. 하지만 팬치에 보드가 살짝 긁히고 만다.
아래 사진처럼 안전하게 뭐라도 깔고 했어야했는데.. 처음에 그냥 돌리다가 긁어먹었다.
보드가 살짝 벗겨서나가 구리같은게 보였다. 아쉬운데로 절연테이브를 조금 잘라 절연 처리를 해주었다.
주변에 묻은 지저분한 것을 정리해주고 SSD를 장착해보았다.
나사머리가 심하게 망가져서.. 심각하다. 나사머리가 뭉게져 얇은 드라이버로는 안된다. 답은 PH1이라는 드라이버 크기로 돌리면 어느정도 잘된다. 만약 나중에 못풀것에 대비해 꽉 조이지 않았다.
암튼 정신적 충격에서 벗어나 SSD를 테스트해보았다.
제일 처음 바이오스에서 제대로 잡히는지 보았다. 다행히 문제없이 잘 잡힌다. (SHGP31-500GM)
간단하게 크리스탈디스크마크로 성능테스트도 해보았다. 듣던대로 엄청난 속도가 나온다.
3. SSD가 흔들린다.
노트북 터치패드를 건들때마다 기분나쁘게 달그락달그락 소리가 났다. 찾아보니 SSD의 두깨가 충분히 두껍지 않아 m.2 슬롯의 나사랑 부딧히는 소리였다. 나사와 SSD사이에 유격이 약간 발생한 모양이다. 계속 두면 계속 달그락 거리니까 약간 두꺼운 종이인 명함을 짤라 조치를 하였다. 더이상 달그락 거리지 않는다. 이 문제는 씽크패드의 문제이거나.. 원래 M.2슬롯은 약간 유격이 있거나 나사를 세게 조이지 못한 문제일 수 있겠다.
4. 성능
기존 씽크패드 E14에 달린 SSD는 WDC PC SN530 모델로 m.2 2242 규격모델이다.(그래서 길이가 짧다)
WDC PC SN530은 그래도 SATA방식이 아닌 NVME방식이므로 성능이 나름 우수하다. 모델명을 찾아보니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WD Green 모델인 것 같았다.
WDC PC SN530 성능
먼저 WDC PC SN530의 성능이다.
뭐 저가형이라서 다소 속도가 안나올 뿐이지 SATA방식 SSD보다는 훨씬 빠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더군다나 발열 또한 35~60도로 아주 차갑다. 씽크패드 E14가 발열이 크지 않은 이유에 한몫하는 온도이다.
SK 하이닉스 Gold P31 SSD
다음은 하이닉스 P31의 밴치마크이다.
WDC보다 많이 빠른 모습을 보여주지만 발열도 아이들시 45~50도, 부하시 65~72도까지 치솟는 모습을 보여준다.
전체적인 체감속도는 느껴질 수 도 있고 아닐 수도 있을만큼 큰 차이는 느끼기 어렵다. 단지 용량이 늘어났다는데 의미를 둔다.
5. 결론
하이닉스 P31은 삼성전자의 SSD를 충분히 대체 가능 한 것으로 보이며 가격 또한 저렴해 가성비 또한 좋다. nvme특성상 발열이 수반되므로 노트북 전체 온도가 높아서 쿨링팬이 자주 도는 모습을 보여준다. 씽크패드 E14의 경우 평소에는 팬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았으며, 발열이 없다 싶었지만, SSD를 추가하고 다소 따뜻해지고 팬이 자주 돈다는 단점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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