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 EP1200 커피머신 고장

약 3년전 재택근무가 한창이던 때 매일 사먹는 커피가 감당이 안되 구입하게된 필립스 EP1200 커피머신.

닥신족보로도 유명한 EP1200 커피머신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oyg4sdXdnao

재택근무가 한창이던 때 거의 매일 3샷씩 2잔씩 먹었으니 본전은 이미 뽑은지 오래다. 커피머신은 관리가 생명이라는데 청소도 자주안하고 거의 전투형으로 사용한지 오래다.

그렇게 약 3년이 흘러 평화로운 주말에 커피한잔 먹으려고 전원을 켜니 갑자기 느낌표 경고등이 켜지고 아무런 동작을 하지 않는게 아닌가?.. 별짓을 다해도 커피를 내릴 수 없게 되었다. 이렇게 갑자기 고장날 수가 있나... 하는 충격에 나는 커피머신을 뜯어보았다.

참고로 필립스 EP1200의 느낌표 경고등은 커피 물받이가 제대로 장착되지 않거나 뚜껑이 열렸을 때 나오는 경고등이다.

처음엔 그라인더가 고장인줄 알고 위뚜껑을 뜯어 그라인더를 청소해 주었다.

3년만에 청소해주는..

다시 재조립을 했지만 마찬가지였다.

 

안되겠다 싶어 다 뜯어보았다.

제대로 물받이가 장착되지 않았을 때 들어오는 경고등이므로 그쪽 부분을 찾아서 보기로 했다.

 

물받이가 닫힐 때 눌려지는 스위치를 찾아 선을 따라가보았다.

혹시 스위치가 고장났을까 싶어 스위치 선을 빼고 단자를 드라이버로 점프 해보았지만..역시나 돌아오지 못했다.

추측컨데 메인보드 쪽이 고장난것 같다.

AS를 받으면 최소 10만원은 더들 텐데 이미 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은 내구도를 다한 커피머신을 고처서 뭐하나 싶어 그냥 새로 사기로 했다.ㅠ

중국산 커피머신의 내구도 한계는 여기 까지인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