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프로 m3pro 14인치 가로수길 상판 교체 후 액정 먼지

 

약 8년을 쓰고 오랜만에 구입한 맥북프로. m3 pro 14인치이다.

내 맥북프로는 처음부터 약간 힌지가 느슨하였다. 그렇다고 휙휙 닫히거나 졎혀지지 않지만 뭔가 열고 닫을 때 기분나쁜 가벼움이 느껴졌다.

처음에는 어 좀 가벼운가? 했다. 하지만 회사의 맥북도 동일 모델이고, 여태 맥북을 써보면서 느끼지 못한 느낌이라 의심스러웠을 뿐이다.

회사 맥북을 만지다가 집에 와서 내 맥북을 만지면 뭔가 기분나쁜 느낌이었다.

거의 1년 내내 의심만 가득할 뿐 고칠 생각은 하지 않고 있었다. 그 과정이 귀찮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말. 2024년 1월에 구입했으니 12월 29일쯤이면 거의 보증기간 만료 순간이다.

때마침 나는 12월 24일부터 연차 털기 장기간 휴가 중이었다. 시간이 남아도니 이걸 한번 해결해볼까? 하는 갑작스런 충동이 생겼다.

거의 300만원짜리 맥북인데 이걸 쓸때마다 기분나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서이다.

가로수길에 당장 예약하고 향했다. 

가는길은 1시간정도 전철을 타면 가는 수준이었다.

 

오랜만에 가로수길..

다른 공인서비스 유베이스 같은 곳을 가본적은 있으나 애플스토어의 지니어스바에서 수리를 해본건 처음이다.

지니어스바를 간건 그래도 좀 뭔가 믿을만 더 하지 않을까? 더 유연하게 처리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었다.

애플스토어는 연말에 애플제품을 구경하거나 구입하기위한 사람들로 가득했고 다소 어수선했다.

그 와중에 테이블에 앉아 엔지니어와 상담을 해야한다.

상당히 거시기하다. 

암튼 엔지니어는 내 맥북을 좀 보더니 어 좀 힌지가 가볍네요~라고 인정하고 수리를 해주겠다고 하였다. 상판교체로.

 

어떤 전자기기든 한번 뜯으면 좋지 못하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 나는 맥북을 맡기고 집에 돌아왔다.

 

다음날 내 맥북이 수리가 완료되었다는 문자를 받았다.

당장 애플스토어로 향했다.

 

내 맥북은 수리가 잘된듯 보였다. 힌지가 매우 짱짱해졌다.

바로 이 느낌이다. 

그리고 나는 한참 다른 이상한 곳이 없는지 살펴보았다. 또 이상하면 다시 가로수길을 와야하기 때문에다.

화면 불량화소, 다른 외관 흠집, 조립단차 들을 확인한 후 집에 돌아왔다.

집에 돌아와서 다시한번 확인하였다. 애플스토어는 너무 소란스럽기 때문이다.

그런데 왠걸;ㅋ

현장에서 확인할 때 보이지 않았던 화면의 결점이 보이기 시작했다.

불량화소는 아니고 액정 제조과정 중 들어간 먼지 같았다.

매우 크진 않지만 상당히 거슬리다면 거슬리는 부분.

또 하판 조립상태가 이상한지.. 찌걱찌걱 거렸다.

 

나는 다시 애플스토어로 향했다(1시간;)

애플스토어에 도착해  상담 접수 직원과 다시 상담하였다.

 

하지만 상담 접수 직원의 태도가 정말 맘에 안들었다.

조금 나이가 있으신분(40대~?)이 안경을 쓰고 내가 가리키는 먼지 유입 부분을 보았다.

한참을 보며 잘안보인다는듯 하였다. 그러더니 어디로 가져가서 엔지니어와 이야기 해본다고 하였다.

다시 들고 나오더니 다시 교체는 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왜?..

잘안보인덴다;;ㅎㅎㅎㅎ

그와중에 엔지니어인지 상담하는 사람인지하는 사람의 태도가 가관이다.

전혀 공감하지 못한다는 표정과 말투로 날 상대했다.

하판찌걱거림은 뭐 이상없덴다. 하지만 여전히 찌걱거린다.ㅎㅎㅎ

 

나는 더 이상 싸우기도 싫고 에너지 낭비하기 싫어 그냥 집에 들고 왔다.

뭐 액정먼지야 ... 그냥 액정위에에 붙어있는 먼지라고 해두자. 어차피 화면 정 가운데도 아니고 눈이 잘 가지 않는 부분이다.

주로 모니터를 꼽고 쓰니.. 무시하자면 무시할 수 있다.

 

하지만 기분나쁜건 혹떼려다가 혹붙인 느낌이랄까..ㅠ

 

그리고 하판 찌걱거림은 하두 궁금해서 내가 직접 하판을 열어보았다.

알고보니 하판에 클립 4개가 꼽혀야하는데 그게 잘 안맞아 나는 소리였다.

다 정확히 맞춰 조립하니 다시 든든해졌다.

애플스토어 지니어스바는 정말 나에게 좋지 못한 경험을 주었다.

애플 제품 수리를 할때는 지니어스바 보다 공인서비스센터를 추천한다.

 

디스플레이 관련해서 뭔가 규정이 있는듯 한데 뭔가 모호하다.

이물질이 있을 수 있다는건 애플도 알고있다.

https://support.apple.com/ko-kr/102187

About LCD display pixel anomalies for Apple products released in 2010 and later - Apple 지원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