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테리어를 한지 이제 1년 반 정도 되는 시점에 샤워 수전 손잡이가 똑 떨어졌다. 우리집 샤워 수전은 무광 스텐리스 수전으로 디자인적으로 예쁘다. 물론 내가 고른건 아니고 인테리어 할 당시 사장님이 골라준 거고 나는 별 관심은 없었다. 수전따위가 무슨 문제가 있겠냐.

아니 근데 손잡이 부분이 똑 떨어진게 아닌가? 이게 떨어진다는 것도 좀 어이가 없지만 원래 인테리어 처음 할 당시부터 약간의 유격이 존재 했었다. 무언가 꽉 고정안되어 있고 달달 거리는 느낌이였다. 그래도 이게 떨어질 줄은 몰랐다.


좀 찾아보니 우리집과 비슷한 모델인 듯한 수전들이 비슷한 현상이 있는것 같았다. 한번 고치고도 또 떨어지더라..
떨어진 이유는 용접으로 붙어있는데 당연히 힘을 받으니 용접 부위가 약해져 떨어지는 것이다. 디자인적으로는 예쁠지 모르나 내구성 면에서는 별로인 디자이이었던 것이다.
이걸 고치려면 수전을 전체를 갈아야할까? 그러면 너무 큰 공사가 될 것이다. 수전을 갈면서 누수 하자도 일어나고 무엇보다 주변 오프라인 업체들을 좀 알아보니 샤워 수전 가격이 꽤 나갔다. 못해도 20만원정도는 들여야하더라.
좀 머리를 굴려 보았다. 일단 수전 손잡이를 빼보자.
수전 손잡이 뒤에 고무마개를 열면 육각랜치로 손잡이를 풀 수 있다.

손잡이를 풀어보니 역시나 용접이 떨어진 것 같다.

금속 접착제? 같은걸로 붙여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다이소로 달려가 금속 접착제를 사왔다. (2000원)

에폭시 금속 접착제로 붙여보기로 하였다. 뭐 여기서 더 나빠질 상황은 없기 때문에 망치면 20만원들여서 수전을 갈면된다.
붙이기에 앞서 사포로 접착부위를 갈아내고 알콜로 이물질을 닦아 주었다.


너무 매끈한것보다 약간의 거칠기가 있어야 잘 붙는데나?
금속 접착제 튜브를 짜서 섞는다. 아마 경화제와 주제를 1:1비율로 썪어 주었다.

수전 손잡이 접착면에 발라서 붙이고 주변부도 치덕치덕 발라주었다.

4분이면 경화된다는데 대충 30분정도 기다려주었다.
결과는 대성공이다.

단단하게 손잡이가 고정되었고(물론 쌘힘을 가하진 않았다.) 그전보다 더 단단하게 붙어있는 모양이다.
2000원으로 20만원을 아꼈다.
내가 볼때 수전은 그냥 유광 크롬 수전이 젤 나은듯 하며(구하기도 쉬움), 내구성 면에서 저런 디자인은 별로이다. 자고로 예전부터 많이 쓰이던 디자인이 오래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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