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에서 우분투(Ubuntu) 부팅 USB를 만드는 것은 종종 초보자에게 큰 장벽처럼 느껴진다. 윈도우 환경에서는 Rufus나 Win32 Disk Imager 같은 직관적인 GUI 툴이 많아 비교적 간단하지만, macOS에서는 전통적으로 터미널을 열어 dd라는 명령어를 사용해야 했기 때문이다.
dd 명령어는 강력하지만, 그만큼 위험하다. 디스크를 직접 조작하기 때문에, 실수로 타겟 드라이브를 잘못 지정하면 맥북의 메인 저장소가 통째로 날아가는 끔찍한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 나 같은 개발자도 dd 명령어를 쓸 때는 항상 여러 번 확인하며 긴장하게 된다. 이런 불안감 때문에 맥북에서 부팅 디스크 만들기를 꺼렸던 사람들에게 단비 같은 툴이 있어 소개하려고 한다.
바로 balenaEtcher (이하 Etcher)라는 툴이다.
Etcher, 맥북 유저를 위한 최고의 부팅 USB 제작 툴

Etcher는 balena라는 회사에서 만든 오픈소스 이미지 버닝 툴이다. 가장 큰 장점은 다음과 같다.
- 매우 쉽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복잡한 설정 없이 단 3단계만으로 부팅 USB를 만들 수 있다.
- 안전함: 시스템 드라이브를 목록에서 숨겨주어 실수로 운영체제가 설치된 메인 드라이브를 포맷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방지한다.
dd명령어의 가장 큰 단점을 완벽하게 보완한 셈이다. - 다양한 플랫폼 지원: macOS뿐만 아니라 Windows, Linux에서도 똑같은 모습으로 사용할 수 있다.
나도 최근에 남는 노트북에 우분투를 설치할 일이 생겨 오랜만에 Etcher를 사용해봤는데, 역시나 명불허전이었다. 너무 편리해서 이걸 모르는 맥북 유저가 없었으면 하는 마음에 사용법을 정리해본다.
Etcher로 우분투 부팅 USB 만들기 (초간단 3단계)
1단계: 우분투 이미지 파일(.iso) 다운로드
가장 먼저 우분투 설치를 위한 이미지 파일이 필요하다. 아래 공식 홈페이지에서 최신 버전의 Ubuntu Desktop LTS 버전을 다운로드하자. LTS(Long Term Support)는 장기 지원 버전으로, 안정성이 높아 추천된다.
가장 먼저 우분투 설치를 위한 이미지 파일이 필요하다. 아래 공식 홈페이지에서 최신 버전의 Ubuntu Desktop LTS 버전을 다운로드하자. LTS(Long Term Support)는 장기 지원 버전으로, 안정성이 높아 추천된다.
Download Ubuntu Desktop | Ubuntu
Ubuntu is an open source software operating system that runs from the desktop, to the cloud, to all your internet connected things.
ubuntu.com
💡 팁: 한국 사용자라면 KAIST FTP 서버를 이용하면 훨씬 빠른 속도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단, 버전 정보는 직접 확인해야 한다.)
Index of /ubuntu-cd/24.04.3/
ftp.kaist.ac.kr
2단계: Etcher 다운로드 및 설치
다음으로 오늘의 주인공인 Etcher를 설치할 차례다. 이 역시 공식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balenaEtcher - Flash OS images to SD cards & USB drives
A cross-platform tool to flash OS images onto SD cards and USB drives safely and easily. Free and open source for makers around the world.
etcher.balena.io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내 운영체제에 맞는 버전(macOS x64 or arm64)을 알아서 추천해준다. 다운로드한 dmg 파일을 열어 Etcher 앱을 '응용 프로그램' 폴더로 드래그 앤 드롭하면 설치가 끝난다.
3단계: Etcher로 굽기!
이제 모든 준비가 끝났다. 8GB 이상의 USB 드라이브를 맥북에 연결하고 Etcher를 실행하자.

Etcher의 인터페이스는 위 이미지처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단순하다.
- "Flash from file": 첫 번째 버튼을 클릭하여 방금 다운로드한 우분투
.iso파일을 선택한다. - "Select target": 두 번째 버튼을 누르면 맥북에 연결된 드라이브 목록이 나타난다. 여기서 방금 연결한 USB 드라이브를 선택한다. Etcher가 알아서 시스템 드라이브는 숨겨주지만, 그래도 용량과 이름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 "Flash!": 마지막 'Flash!' 버튼을 누르면 작업이 시작된다. 맥북의 관리자 비밀번호를 한번 물어볼 것이다. 입력해주면 이미지 파일을 USB에 복사하고, 데이터가 올바르게 복사되었는지 검증하는 과정까지 자동으로 진행된다.

모든 과정이 끝나고 "Flash Complete!" 메시지가 나타나면 성공이다. 이제 이 USB를 사용해 어떤 컴퓨터에서든 우분투를 설치하거나 라이브 모드로 체험해볼 수 있다.
더 이상 맥북에서 부팅 디스크를 만들기 위해 위험하고 복잡한 dd 명령어를 외울 필요가 없다. Etcher 하나면 충분하다. 개발 작업이든, 오래된 컴퓨터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이든, 우분투 설치가 필요하다면 마음 편히 Etcher를 사용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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